홍장원 메모 논란 | 4종 | 왼손잡이 | 박선원
홍장원 메모 논란 핵심 쟁점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메모가 화두에 올랐다. 오늘은 홍장원 메모 4종 논란, 왼손잡이, 메모지 박선원 필적 등에 대해 알아보자.
1. 홍장원 메모 4종 논란
[조태용 국정원장 주장]

조태용 국정원장은 헌법재판소 증언에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체포대상자 명단 메모가 4종류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메모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마치 상황에 따라 내용이 변경된 것처럼 암시했다. 조태용 원장은 이처럼 여러 버전의 메모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홍장원 차장의 주장이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반박]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조태용 원장의 '메모 4종' 주장이 의도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고도의 용어 혼란 전술'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에 따르면, 첫 번째는 여인형 전 사령관과 통화 중 직접 작성한 메모였고, 두 번째는 자신의 악필로 인해 보좌관에게 정서를 시킨 것이었다. 세 번째는 12월 4일 오후 4시경 상황이 진정된 후 명단을 재검토하면서 작성한 것이며, 네 번째라고 하는 것은 세 번째 메모에 일부 내용을 추가로 기재한 것일 뿐, 실질적으로는 동일한 내용의 메모라고 설명했다.
2. 홍장원 메모 작성 시간과 장소 불일치 논란
[조태용 국정원장 주장]

조태용 국정원장은 CCTV로 확인된 메모 작성 장소와 구체적 시간이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진술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홍 전 차장의 진술에 허점이 있음을 지적하고자 했으며, 국정원의 CCTV 기록을 공개하면서까지 이를 입증하고자 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반박]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시간과 장소의 미세한 차이를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관저와 본청이 차로 3분 거리에 불과하며, 11시 6분과 10시 58분의 시간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보안시설인 국정원의 CCTV를 공개하면서까지 자신의 진술을 흔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조태용 원장이 불리한 내용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홍장원 전 차장에게만 AI 수준의 정확한 기억력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3. 홍장원 메모 속 체포 명단 신빙성 논란
[조태용 국정원장 주장]

조태용 국정원장은 체포 대상자 명단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이는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러한 중대한 사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홍 전 차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반박]


홍장원 차장은 체포 대상자 명단이 자신의 단독 주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도 14명의 동일한 명단을 언급했고, 조지호 경찰청장 역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14명, 이후 한동훈까지 포함해 15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증언했다는 점을 들어, 국정원, 방첩사, 경찰 3개 기관에서 크로스체크가 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4. 홍장원 메모 왼손잡이 논란
[윤석열 지지자들의 주장]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홍 전 차장이 손목시계를 왼손에 차고 있으며, 오른손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왼손잡이라는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통해 메모를 보좌관에게 정서시켰다는 설명의 진실성을 흔들고자 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반박]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자신이 실제 왼손잡이임을 분명히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의 세대에서는 왼손잡이더라도 부모님들이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간호장교 출신인 어머니가 왼손에 깁스를 해서 오른손을 쓰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른손으로 글을 쓰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악필이 되었고, 이것이 메모를 보좌관에게 정서시킨 이유라고 설명했다.
5. 홍장원 메모 인사청탁 논란
[조태용 국정원장 주장]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박지원, 박선원 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홍 전 차장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하고, 현재의 진술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처럼 암시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반박]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박지원, 박선원 의원에 대한 인사청탁 주장에 대해 시기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020년 7월 1일부터 이미 공로연수에 들어갔고 같은 해 12월 30일 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인사청탁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선원 의원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영국 대사관 공사 시절 출장 온 박 의원의 일정을 지원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한 조 원장이 자신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세세한 기억을 하고 있다며, 이는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6. 홍장원 메모의 필적(글씨체)과 박선원 필적 유사 논란
[윤석열 지지자들의 주장]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증거로 제출한 메모지의 글씨체와 박선원 국회의원이 여인형과 통화를 통해 정리한 글씨체가 매우 유사해 박선원 의원 등에 의해 메모가 오염됐거나 실제 작성자가 홍장원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핵 찬성 지지자들의 반박]


이에 대해 반대측에서는 "필적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둘의 글씨체는 다른 사람에 의해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필적은 오랜 습관이라 고치기 어렵고 그 차이는 아주 미세한 곳에서 난다"라고 반박 했다. 언뜻 보면 비슷해보여도 자세히 뜯어보면 숨길 수 없는 습관이 나오는데 예시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했다.
[홍장원 메모의 "요"]
1)동그라미가 반원 모양으로 꺾여 있고,
2)"ㅛ"도 끊어 쓰고 있는데
이는 반원을 먼저 그린 다음 아래로 쭉 직선을 그린 후 끊어서 다시 써나감
[박선원 의원 메모의 "요"]
1) 동그라미가 원형에 가깝고
2) 전체 글씨를 끊김 없이 한 번에 한 획으로 요를 전부 쓰고 있음
7. 홍장원 메모 우크라이나 보안국 홈페이지 주소 논란
[조태용 국정원장 측의 의혹 제기]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제시한 체포 명단이 적힌 메모장 하단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메모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특히 비상계엄 관련 메모에 외국 정보기관의 홈페이지 주소가 함께 적혀있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메모가 원본이 아닌 보좌관이 정서한 것이라는 점에서, 메모장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홍장원 1차장 측의 설명]

해당 주소가 적힌 배경에는 명확한 맥락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지난해 11월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상황과 관련해 나토(NATO)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과 유럽연합(EU)을 방문한 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개한 정보기관으로, 업무상 연관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메모장에 SBU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있는 것은 당시의 업무 맥락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SBU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정보기관으로서, 특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 한국과의 정보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업무 메모장에 SBU 홈페이지 주소가 함께 기재된 것은 오히려 당시의 업무 연속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홍 전 차장 측의 설명이다.
이상 홍장원 메모 4종 논란, 왼손잡이, 우크라이나 보안국, 인사청탁, 메모지 박선원 필적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